돌고래가 내는 소리인 '휘슬(whistle)'의 의미를 일부 해석하는 데 성공한 미국 연구팀이 상금 10만달러(약 1억3900만원)를 받았다. 1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와 영국 가디언은 '콜러-돌리틀 양방향 종간 소통 상' 수상자로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 연구팀이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연구결과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게재됐다. 돌고래의 음성 언어인 휘슬은 시그니처(signature) 휘슬과 논시그니처(non-sign주가수익률 ature) 휘슬로 구분된다. 시그니처 휘슬은 보통 개체마다 고유한 이름을 의미하며 서로를 부르고 구분할 때 쓰인다. 논시그니처 휘슬은 돌고래 소리의 약 절반을 차지하지만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수중 마이크와 흡착컵으로 부착된 디지털 음향 태그를 이용해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병코돌고래(학명 Tursiops truncatu) 1나스닥100 70마리가 내는 소리를 기록하고 분석했다. 시그니처 휘슬을 먼저 구분한 다음 논시그니처 휘슬을 파악했다. 연구팀은 돌고래가 내는 20종류 이상의 논시그니처 휘슬을 식별하고 그중 2개의?의미를 추정하는 데 성공했다. 몸을 피하도록 하는 경보 신호와 예상치 못한 것을 만났을 때 내는 놀라움 신호다. 경보 신호와 놀라움 신호는 최소 25개체에다빈치 서 공통으로 쓰이는 언어였다. 콜러-돌리틀 양방향 종간소통 상은 지난해 제레미콜러재단과 이스라엘 텔아비브대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이번 대회에는 약 20개 팀이 참가해 돌고래 외에도 나그네새, 문어, 마모셋의 소통을 연구한 연구팀까지 4개 팀이 결승을 치렀다. 최고상인 그랜드 프라이즈를 받으려면 동물이 인간과 소통솔본 주식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기준이 높은 고도의 통역 알고리즘을 개발해야 한다. 그랜드 프라이즈는 현금 50만달러(약 7억원) 또는 1000만달러(약 140억원)의 투자금을 받을 수 있다. 클라라 만치니 영국 오픈대 동물-컴퓨터 상호작용 연구소 교수는 가디언에 "종간 소통 연구를 통해 동물의 소통 시스템이 인간 언어와 마찬가지깨끗한나라 주식 로 정교하고 효과적일 수 있음을 입증할 수 있다"며 "동시에 각 종이 지닌 독특한 지식과 세계관에 대한 겸손함과 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 doi.org/10.1101/2025.04.21.647658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