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국민의힘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아직까지 정리못한 와중에 선대위 인선 잡음에 탈당 인사들의 복당을 둘러싼 논란까지 더해졌다. 한동훈·한덕수·홍준표 등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주자들 가운데 김문수 후보를 돕겠다고 나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당과 김 후보를 저격하면서 분란만 부채질하는 모습이다. 고립무원의 김 후보가 거의 '나홀로'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포퓰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통령 자리를 헌납하고 있다는 지지층의 울분에 찬 비판이 가득 9월 자동차 할인 하다. 국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14일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변호인단에 참여했던 석동현 변호사를 시민사회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했다. 이에 대해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은 "선대위 구성 주요 인사들이 윤 전 대통령 측근들"이라며 "이게 과연 김문수 후보 선대위인가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또 광주 민주화운동 진압을 주도한 울산취업알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가 하루도 안돼 인선을 취소하기도 했다. 계엄·탄핵 국면에서 윤 전 대통령 옹호에 앞장서온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에 대해 15일 복당을 결정한 것도 논란이다.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며 쇄신해야 할 시점에 구시대 친윤 인물을 복당시키겠다는 발상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저소득대출 당원 게시판엔 '대선은 포기하는 것인가', '선거를 하자는 건가 말자는 건가', '윤 전 대통령의 그림자가 보인다', '도로 윤 어게인' 등의 글이 채웠다. 김문수 후보는 비상계엄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로, 후보가 말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비켜갔다. 또 "만장일치로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한 헌재는 하나캐피탈직장인대출 매우 위험하다"며 시대와 동떨어진 수구 보수 철학을 내비쳤다. 한동훈 전 대표는 선대위에 불참, 대선에서 발을 뺐으며 단일화 경쟁에 나섰던 한덕수 전 총리 또한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연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민의힘을 향해 '비열한 집단', '사기집단'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국힘의 적지 않은 중진들과 의원들이 대 전세자금대출 거치기간 선보다는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의 당권을 겨냥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러니 "대선을 아예 포기했다"는 말이 나올 법 하다.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수의 가치를 지킨다는 건 말뿐이었던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