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9월 1일을 목표로 예금자 보호한도 1억원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예금자 보호제도는 금융사가 파산 등으로 예금을 돌려주지 못하더라도 기금을 통해 법으로 정한 한도 만큼은 보호하는 제도다. 2001년 5000만원으로 한도가 지정된 이후 24년 만에 두 배로 늘게 됐다. 당국은 보호한도 상향으로 저축은키지노릴게임 행 업권의 예금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 보고 있다. 저축은행 예금자는 보호한도 만큼 예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호공사가 공개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올릴 경우 저축은행 예금이 16~25%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금융학회는 저축은행 예금이 최대 40%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꽁머니사이트 정작 예금자 보호한도 상향을 바라 보는 저축은행업계의 생각은 다르다. 현재 불안정한 업권 상황 때문에 수신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라 보호한도를 상향해도 금리 경쟁력이 떨어져 예금이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다. 실제 이날 기준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2.96%(1년 만기)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대학생주식 NH농협)의 금리(2.58~2.65%)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금리 매력도가 사라지면서 저축은행의 수신예금도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은 지난 2월 기준 100조5769억원으로, 작년 10월에 비해 3조원 넘게 줄었다. 이 추세를 감안하면 지난 3월부터는 수신잔액 100조원이 붕괴됐을 가능성이 크황금성3 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영업을 자제하는 분위기라 예금금리를 높여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필요성이 큰 상황이 아니다"며 "오히려 시중은행의 금리가 더 높을 때도 있어 금리 경쟁력을 높게 가져가 예금을 끌어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특히 보호한도가 상향되면서 예금보험료(예보료) 부담이 커지는 점도 달갑지인터넷으로주식거래 않다. 현재 업권별로 예보료율은 △은행 0.08% △보험 0.15% △증권 0.15% △상호금융 0.2% △저축은행 0.4%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로 저축은행업계는 다른 업권보다 더 높은 예보료율을 적용받고 있다. 당시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전담했던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업계가 낸 예보료로는 구조조정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판단, '저축은행특별계정'을 만들어 공적자금 27조원을 투입했다. 업계의 숙원인 '예보료율 인하'가 오랫동안 성사되지 못한 것도 저축은행특별계정 이유가 크다. 아직 예보가 투입한 공적 자금을 환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보는 저축은행 특별계정이 정리되는 2026년까지 약 2조원의 부채가 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