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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도로가 덮인 상황에서 벌어진 이 사고는 당초 경찰이 우회전 차량에 책임을 돌렸지만, 교통공단의 재조사 결과 중앙선을 넘어 진입한 직진 차량에 더 큰 원인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판단이 뒤집힌 것이다.
A씨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눈 덮인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이 서행 진입하는 순간, 교량을 넘어온 직진 차량과 충돌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 측은 "직진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 만기일시상환 대출 고 돌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5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사고는 지난 1월 9일 오전 10시 40분께 전남 영암군 시종면 신흥리 지방도 801호선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A씨가 몰던 차량이 눈으로 덮인 교차로에 서행으로 우회전 진입하던 중 반대편에서 직진해 오던 차 아파트담보대출이자비교 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충돌했다.
사고 직후 영암경찰서는 '우회전 차량이 일시 정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A씨를 가해자로 판단하고,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4만 원을 부과했다.
A씨는 상대 차량이 눈으로 가려진 중앙선을 넘어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전남경찰청과 영암경찰서, 도로교통공단 기숙사 생활 광주전남지부가 참여한 현장 합동 조사가 이뤄졌고, 교통공단의 분석 결과는 A씨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공단이 작성한 교통사고 분석서에 따르면 직진 차량은 사고 당시 시속 약 49.4km로 주행 중이었으며, 중앙선을 벗어난 경로로 진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공단은 "차량이 차선을 지켰다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인신용정보서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조사관이 '일시 정지를 하지 않았더라도, 상대 차량이 차선을 지켰다면 사고는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A씨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분석서에는 직진 차량의 주행이 '중앙선 침범이 아닌 사실상 역주행'에 해당한다는 표현이 포함돼 있었다. 해당 자료에는 당시 도로 상태가 눈으로 덮 개인회생 단점 여 있어 차선 식별이 어려웠다는 점도 기재돼 있다.
경찰의 블랙박스 영상 확보 여부에 대한 설명이 바뀌었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A씨가 영상 확보 여부를 문의하자 경찰은 처음에는 "확보했다"고 했고, 이후에는 "확보되지 않았다"고 답변을 번복했다. 이후에는 "기기는 있지만, 영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남경찰청은 최근 A씨에게 피해자로 판단됐다는 정정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초동 판단이 공식적으로 뒤집힌 셈이다.
A씨는 "일시 정지만 보고 판단하는 게 맞는 건지 계속 의문이 들었다"며 "뒤늦게라도 바로잡혀서 다행이지만, 처음부터 절차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억울한 시간은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