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결혼을 앞두고 동료 배우와 사적 사진이 유출돼 논란에 휩싸인 뮤지컬 배우가 결국 출연 중인 작품에서 중도 하차한다. 해당 배우가 출연 중이던 공연은 다른 배우가 대체 투입됐고, 일부는 취소됐다. 사상 초유의 사태다. 창작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의 제작사 쇼플레이는 5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배우 하차와 캐스팅 스케줄 변경’을 안내했다.
[쇼플레이]
쇼플레이 측은 “피터 역의 박준휘와 타냐 쌍용자동차 추석 역의 우진영이 개인 사정으로 공연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예정된 공연에는 강병훈과 박도연이 두 사람의 자리를 대체할 예정이며, 오는 6일 오후 6시 30분 공연에는 강병훈이 박준휘 대신 피터 역을 소화한다. 또한 오는 7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예정된 공연은 아예 취 직장인 4대보험 소됐다.
창작 뮤지컬 ‘나진스키’ 포스터. [쇼플레이]
쇼플레이는 “이번 배우 하차 소식 및 캐스팅 변경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베 대출평균금리 어 더 뮤지컬’은 올해로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장수 뮤지컬로,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쇼플레이는 박준휘가 주역을 맡은 또 다른 창작뮤지컬 ‘나진스키’에서도 캐스팅 변경을 알렸다.
결혼을 앞두고 동료 배우와 함께 있는 국민은행 등록금 사진이 유출돼 논란이 된 뮤지컬 배우와 동료 배우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쇼플레이는 이날 “니진스키 역의 박준휘 배우가 개인 사정으로 공연에서 하차하게 됐다. 하차 결정 및 캐스팅 스케줄 변경으로 공연 관람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주택대출이자연말정산 입장문에 따르면 오는 8일 일요일 오후 2시 공연에서는 신주협이, 오는 15일 일요일 오후 6시 공연에서는 정휘가 각각 박준휘를 대신해 니진스키 역을 연기한다. 다만 8일 일요일 오후 6시와 10일 화요일 오후 8시 예정됐던 공연은 취소됐다. 2019년 초연된 ‘니진스키’에 박준휘는 지난 3월부터 주역으로서 뛰어왔다. 그러나 사생활 논란으로 종연을 열흘 앞두고 불명예스럽게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앞서 박준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속옷 차림을 한 채 동료 배우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 와 논란이 됐다. 웨딩업체와의 계약 내역, 두 사람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도 약 10분간 떠 있었다. 이후 사진과 이미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박준휘와 결혼을 앞뒀던 예비 신부가 두 사람을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현장에서 붙잡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