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미디어 동향] NPR, 예산 삭감 조치에 소송 "트럼프 수정헌법 위반" VOA, 소송 통해 방송 운영 재개… "트럼프 상대 싸움 멈춰선 안 돼"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NPR CI. 사진=flickr, NP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탄압에 미국 공영라디오가 소송으로 맞불을 놨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영방송 예산 삭감은 수정헌법 1조 위반에 해당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의소리(Voice of America, 이하 VOA)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릴게임신천지 예산이 삭감됐지만 소송을 제기해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언론사가 소송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NPR은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NPR·PBS 등 미국 공영방송 예산 삭감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NPR은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의 자유
주식아카데미 를 규정한 수정헌법 1조를 위반했다고 비판하면서 “예산 조정 권한은 국회에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캐서린 메이허(Katherine Maher) NPR 대표이사는 같은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싫어하는 방송사를 처벌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NPR·PBS
오리자날 양귀비 등 공영방송 예산 지원을 삭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들 매체는 편향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NPR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유리 베를리너(Uri Berliner) 전 NPR 편집장이 'NPR이 코로나19 중국 실험실 유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자신의 SNS에
온라인릴게임먹튀검증 “NPR은 진보 허위정보 기계(Liberal Disinformation Machine)다. 더 이상 지금 지원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 삭감은 미국 공영방송에만 그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미국 외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VOA와 자유아시아방송·자유유럽방송을 운영하는 미국 연방정부 산하 독립기구 국제방
해저이야기사이트 송처 예산 지원을 축소하고 직원들을 해고했다. VOA 노동조합 등의 소송으로 지난달 22일 예산이 복구되고 직원들도 복귀했지만 VOA 계약직 직원 600여 명은 해고됐다.
미국의 언론자유재단(Freedom of the Press Foundation)은 지난 13일 논평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따르지 않는 언론사에 보복을 한다. 전례가 없는 상황인데, 언론사는 수정헌법 1조를 파괴하려는 이에게 맞서 싸우는 것을 멈춰선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31일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백악관 유튜브 갈무리
예산 삭감뿐 아니라 취재 제한도 이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AP통신·로이터 등 뉴스통신사 기자를 중동 순방 전용기 동행 취재에서 배제했다. 이에 백악관출입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뉴스통신사 기사는 언론사 수천 곳에 배포되는데, 이들이 동행하지 않는다면 결국 미국 국민들에게 해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지만 변화는 없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AP통신이 멕시코만을 '미국만'이라고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AP통신 기자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지난달 8일 워싱턴DC 소재 연방지방법원은 AP통신에 대한 백악관 출입 금지 조치가 해제돼야 한다고 판결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항소하며 AP통신 취재 배제를 이어가고 있다.
기자를 향한 인신공격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NBC 기자가 미국 정부가 카타르로부터 비행기를 수령하기로 한 것에 대해 질문하자 “형편없는 기자다. 기자 자질도 없고, 똑똑하지도 않다”고 비난했으며 NBC 대주주 컴캐스트 회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미디어 교육기관 포인터(Poynter)는 지난 22일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공격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대통령답지 않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