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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6-21
조회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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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주행거리가 강화되면 충전 스트레스와 걱정도 줄어들 것 같아요."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넥쏘 테크 토크에서 현대차 연구원들이 7년 만에 새롭게 공개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개발 비화를 공개했다. 김호중 MLV프로젝트 2팀 책임연구원은 "소비자 조사와 넥쏘 커뮤니티 등에서 의견을 검토했다"라고 했다. 1세대 넥쏘 이용자들은 "콘솔이 복잡하고 2열 공간이 아쉽다", "가격대가 비슷한 신차 대비 편의 사양이 부족하다", "수소 전기차만의 특별함이 있었으면 좋겠다", "전기차에 비해 가속감이 부족하다" 등의 의견을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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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전동화시스템설계팀 전성배 책임연구원, 수소전기차성능시험팀 이조영 책임연구원, FC제어개발1팀 정재권 책임연구원, MLV총합시험팀 이재훈 책임연구원, MLV프로젝트2팀 정현준 연구원, MLV프로젝트2팀 김호중 책임연구원, FC시스템설계1팀 박훈우 책임연구원.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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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탱크?늘리고, 시스템 효율 개선...주행거리 증가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2세대 넥쏘는 전작 대비 기본기를 강화했다. 구동계를 대폭 개선하면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720㎞로 1세대(609㎞) 대비 111㎞ 늘어났다. 연료전지스택은 배터리 간 출력 분배를 최적화하도록 했고, 구동(PE) 시스템을 일GS리테일 주식
체형으로 바꿔 효율을 개선했다.
수소를 저장하는 탱크 용량은 기존 156.6L에서 162.6L로 늘렸다. 전반적인 효율을 끌어올린 결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전작 대비 1.4초 줄어 7.8초를 기록했다. 토크 응답 개선으로 1세대에는 없던 스포츠 드라이브 모드도 생겼다. 전기차 같은 운전 성티모 주식
능을 위해 회생제동 시스템 3.0과 V2L(차량의 전력을 외부로 끌어 쓰는 기능)가 탑재됐다.
'디 올 뉴 넥쏘 테크 토크'에서 발표하는 MLV프로젝트2팀 김호중 책임연구원. 사진=현대차
?연료전지시스템 보호 기능 뉴프렉스 주식
탑재
전기차 대비 수소전기차의 가장 큰 특징인 연료전지시스템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수소전기차는 연료전지스택이라는 것이 있다. 여기에 수소와 산소가 공급되면 전기 화학 반응이 일어나고, 이는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이때 만들어지는 물은 차 밖으로 배출된다.
이러한 수소전기차의 특징이 환경에 무해한 완전한 친환경차라는 평가받지만, 한편으로는 연료전지스택 내 남아있는 잔여 수분이 겨울에는 얼 가능성이 존재해 운행에 불편을 끼치기도 한다. 정재권 FC제어개발1팀 책임연구원은 "시스템 내부에 남아있는 물은 개발자들에게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요소"라며 "1세대 넥쏘에서는 냉시동과 잔존수 배출로 이를 관리했으나 시동 시간이 지연 및 바닥 물 고임이 생긴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2세대 넥쏘에서는 새로운 기능을 적용해 주차 중에 제어기가 작동해 기온 변화에 따라 빙결 방지 로직이 작동돼 스택의 온도가 올라가도록 했다. 또 잔존수 배출 기능은 1세대 넥쏘가 시동을 끌 때마다 했던 것을 개선해, 주차 중 극저온 환경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배출토록 했다. 정 연구원은 "기능 개선으로 냉시동 및 잔존수 수행 빈도를 90% 낮췄다"라고 말했다.
'디 올 뉴 넥쏘 테크 토크'에서 발표하는 FC시스템설계1팀 박훈우 책임연구원 사진=현대차
"돈 걱정 말고 만들어달라"...대중화 이끈 넥쏘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개발 역사는 약 27년이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연구개발 전담팀을 본격 꾸리고 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한 이후, 2000~2004년 머큐리·폴라리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수소전기차 모델 개발에 나섰다. 2005년에는 환경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수소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수소전기차가 지금보다도 더 생소했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돈 걱정하지 말고 만들고 싶은 차는 다 만들어달라"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그 뒤로 만들어진 차가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차 '투싼ix 퓨어셀'이다.
(왼쪽부터) MLV총합시험팀 이재훈 책임연구원, 수소전기차성능시험팀 이조영 책임연구원, 전동화시스템설계팀 전성배 책임연구원, FC시스템설계1팀 박훈우 책임연구원, FC제어개발1팀 정재권 책임연구원, MLV프로젝트2팀 정현준 연구원, MLV프로젝트2팀 김호중 책임연구원. 사진=현대차
이후 2018년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끈 넥쏘가 등장한다. 넥쏘는 전 세계 수소전기차 점유율 1위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를 앞세운 현대차의 비중은 36.4%로 1위다. 2위는 도요타로 7.1%를 차지했다.
구인호 현대차 국내마케팅팀 팀장은 "넥쏘는 수소전기차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닌, 내연과 전기차와 같은 대중화 가능한 현실적인 모빌리티임을 입증해줬다"라며 "현대차는 앞으로 진보된 기술로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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