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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통계청이 제공하는 속보성 지표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주말과 어린이날, 대체휴일이 있었던 지난 3∼9일 사이 국내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1년 전보다 12.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온라인 지출 금액은 1년 전보다 5.1% 줄었고, 가맹점 카드 매출액은 13.4% 감소했다.
장기화한 고금리 기조와 고물가가 맞물리면서 내수침체가 구조적인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재화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액지수(불변)는 지난 20 뱅크샵 22년 2분기(-0.2%·전년 동기 대비)부터 꺾이기 시작한 이후, 지난해 4분기(-2.0%)까지 11개 분기 내리 마이너스를 이어가며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장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0.0%)엔 간신히 마이너스를 벗어났지만, 추세적 반등으로 보긴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내수부진과 불확실성 확대 등을 이유로 한국경제 w저축은행 를 바라보는 주요 기관의 전망도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 국민은행 계산기 DI)도 지난 14일 민간 소비가 둔화하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8%로 낮췄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연휴에 소비가 얼마나 늘어나는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1.5%에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약정금리 예상된다.
전세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