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is bv '마크 튜니센(Mark Teunissem)' 인터뷰
세계적인 캐릭터 미피(Miffy)가 올해로 탄생 70주년을 맞았다. 최근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미피는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단순함을 추구하는 세대의 성향이 맞아떨어지며 독보적인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호응을 얻으며 부산, 거제, 경주 등에 이어 서울 성수동에 미피 복합매장을 오픈했다. 성수동 매장에서 Mercis bv Senior Projet Manager '마크 튜니센'(이하 마크)을 만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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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튜니센(Mark Teunissem)


-먼저 한국 방문 계기와 Mercis bv 회사에 관해 설명해 달라.▶라이선스 미팅도 있었고 성수동 미피 스토어 공식 오픈 행사도 있어서 왔다. Mercis bv는 1971년에 딕 브루나가 설립했으며 1955년 창작한 캐릭터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로 올해 70주년을 맞았다. 딕 브루나는 그래픽 디자이너였지만 사업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친구가 미피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고 IP를 제대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Mercis BV는 브루나 가족이 운영하는 가족 기업으로 단순한 상업적 확장이 아닌, 브랜드 철학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 성수동 릴짱릴게임 미피스토어를 오픈했다. 첫 인상은?▶지난 19일 오픈한 성수동 미피 매장은 완성도가 높고 프로페셔널하게 잘 만들어진 매장이다. 또한 딕 브루나의 책에서처럼 '화이트 스페이스(여백)' 철학을 매장에도 반영해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다만 색감과 예술적 요소를 조금 더 보완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느꼈다. 앞으로 매장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황금성사이트-성수는 젊고 힙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인데, 성수 매장만의 차별화된 제품은?▶미피의 다양한 제품군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성수 매장만의 '익스클루시브 드롭(전용 한정 상품)'도 출시될 예정이며, 빈센트 반 고흐, 마티스 등 특별한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해외 라이선스 제품도 예외적으로 판매할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을 제 바다이야기릴게임2 공한다. 또한 베트남 여성들이 직접 제작하는 핸드메이드 키링은 장인정신과 공예적 가치를 담고 있어 인기다.






미피(Miffy) 성수 매장./사진제공=서울머천다이징(SMC)


-서울 매장은 부산이나 거제 매장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다른가?▶모든 미피 매장은 지역 특성을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은 항구와의 연결성이 강하고, 거제는 언덕과 바다와의 연결성이 뚜렷하다. 경주는 한옥 건물에 자리해 한국 전통 요소를 반영했다. 서울 매장은 패션과 트렌드 중심의 분위기를 잘 반영하며, 서울 한정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피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미피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소셜 미디어가 미피를 Z세대에게 널리 노출시킨 것이 큰 역할을 했다. 또한 Z세대는 '헤리티지 브랜드'나 클래식 브랜드에 대한 동경이 강하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단순함을 찾는 욕구도 작용한 것 같다. 미피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브랜드'로서 예술에 대한 존중, 아이의 세계에 대한 존중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브랜드의 순수함과 정직함이 캐릭터에 묻어나기 때문에 모든사람이 끌리는 것 같다.
-미피가 70주년을 맞았다. 앞으로 전략은 무엇인가?▶자사는 서두르지 않고 느리지만 확실하게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해 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브랜드 철학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업과 협업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톰 힐피거, 멀버리, 캐스 키드슨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며 새로운 타깃층과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도 좋은 사례로, 신뢰할 수 있는 샵 오너와 장기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피는 책에서 시작된 캐릭터로 Z세대 팬층이 커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아기와 유아라는 본래의 주요 타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유아 콘텐츠를 계속 제작할 예정이며, 2026년에 새로운 TV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고문순 기자 komoonsoon@mt.co.kr 기자 admin@119sh.info